나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 너무 많은 선택지와 흔들림 사이에서
최근 이런 저런 일들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
육아만 하기도 시간이 너무 모자란데, 이것 저것 벌려놓았더니 정신이 아주 혼미할 정도이다.
그 어느 것 하나에도 집중을 못 하고 있는 상황 같다.
멀티플레이 또는 사이드프로젝트가 체질에 안 맞는 사람인가?
제대로 한다는건 뭐지?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 사실 별 생각 없이 부업 정도로 생각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왜 블로그를 하게 되었는지 , 블로그에 무슨 글을 쓸 작정인지,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잠깐 하고 말게 아니라면, 나는 여기 어떤 기록들을 남겨야 하는지, 이런 모든 생각들이 뒤섞여 어느 것 하나 중심 잡기가 힘들다.
너무 생각만 하고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서, 하나 결심한게 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하루에 하나 정도는 기록을 남기기 .
사실 블로그를 돈 버는 목적이라고 생각했다. 꾸준히 해야 한다는게. 돈을 위한 것이다 라고 생각했었다.
목적이 아니라는건 아니지만, 블로그는 돈이 전부가 아니었다.
매일의 기록으로 나를 형성해야 할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기록을 남기고 나를 형성해야 할 것인가.
지난 3월 처음 브런치스토리에서 '단단'작가님의 글을 접했다. 지금 속해있는 블로그 글쓰기 모임에 강사님께서 추천해주신 작가님인데, 이 분의 글을 처음 읽고, 사실 굉장히 문화충격과 멘붕에 빠졌다. 아래는 단단작가님의 브런치스토리 글이다.
좋아하는 건, 찾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
내 시간, 돈, 감정을 어디에 쓰고 있나 최근에 내 시간과 돈, 감정을 가장 많이 쓴 대상은 무엇이었나요? 그게 내가 좋아하는 것이었나요? <키워드 찾기> 워크숍에서 이런 질문을 건네면, 많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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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건, 찾는게 아니라 만드는 것 . 의도적으로 키워내는 것.
의도적으로 키워내는 것. 무언가에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쏟는다는게,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걸 인정해야 할 것 같다.
나의 에너지가 들고, 나의 방향성을 결정해나가는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서서히 일어날것이고, 감소구간이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우상향되어야 하는 일이므로 방향성도 굉장히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시간과 에너지가 드는 일 이라면, 나에게 그 시간을 탐색하고 넘어지고 실망하고, 좌절도 하고, 중간 타협점도 찾아보고 하는 경험의 장으로 허락해야할까 싶다.
이 블로그를 완성된 나가 아닌, 완성을 향해가는 나를 표현하는 장으로 써볼까 싶다.
완벽한 한 포에 너무 매몰되지 말자. 대신, 매일 하자. 매일 쌓자
그 글이 대단하지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 하더라도
일단은 매일 쓰자. 매일 쓰고 정리하는 사람이 되자.
이렇게 4월의 블로그 방향을 정해보기로 했다. 다른 잘 쓰시는 분들의 글 포맷도 참고해서 벤치마킹도 해보고,
내 감정을 적고 싶을 때는 과감하게 적어보기도 하고
그리고 벌려놓은 일들은 , 정말 하나하나 처리하되
처음 부터 잘 할 수 없음을, 완벽할 수 없음을 인정하자.
부족함을 인정하자.
그리고 그 부족함은 내가 뭔가 부족해서가 아니라고
스스로 너무 자책하지 말자.
충분히 벤치마킹 하고
나만의 발전 가능성을 위한 가설을 세우기 위한 전 단계라 생각하자.
때로는 이렇게 나 스스로를 다독여서, 앞으로 조금씩이라도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요즘이다.
저항이 심하다는건, 이겨낸다면 그만큼 나는 더 많이 발전 해 있을 거라는 의미일 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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