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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된 어린이집 고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보내지 않기로한 이유

lifechangepjt 2025. 4. 11.

원래는 올해 3월이 되면 아들을 어린이집 보내려고 했다. 딱 18개월 되니 , 보내도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 하게 아들이 자꾸 아프면서 , 어린이집 보내는 걸 미루게 되었다. 

그런데 요즘, 서서히 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내 시간을 더 확보하고자 하는 욕심이 생겼다. 

시간만 더 있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자꾸 드는 거였다. 

 

아이사랑 앱에 다시 들어가보다

 

 

내가 보내고 싶은 두 어린이집 A,B 에 후보를 대기등록 해 두었다. 

아이사랑 앱을 다운받아, 메인 화면에서 입소대기에 +  를 눌러 어린이집을 검색하여 추가할 수 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A어린이집 후보가 50번째였는데, 갑자기 4명중 3명 으로 줄어있었다. ㅎㅎ 

그러면서 갑자기 급, 그냥 보내버릴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러고는 당장 행동으로 옮겨, A어린이집 원장님께 달려갔다. 그랬더니... 

 

아유, 3월에 전화드리려다가 B 어린이집에서 확정 처리를 해 놓아서 B어린이집 가는줄 알고 
연락을 안 드렸는데.. 안그래도 이름도 안 지우고 있었는데 너무 아까워요 ...꼭 왔으면 했는 아이였는데....  

 

 

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아뿔싸... 3월에 대기가 짧았던 B 어린이집에도 , 내가 자발적으로 보내지 않겠다고 통보했는데 

그 때 이미 B 어린이집에서 확정 처리를 해 놓았던걸 풀지를 않아서 A어린이집에서 나에게 연락을 안 한 것이었다.

 

  어린이집 한번 보내기 쉽지 않구먼... 

 

 

내가 보내고 싶은 집 가까운 A 어린이집은 1년 정도 더 대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나의 선택지는, B 어린이집을 보내 오전 시간을 확보하거나, 아님 보내지 않는 것 이었다. 

 

 

결국은, 보내지 않기로 한 이유 

정말 많은 갈등이 되었다. 보내기만 하면 내 시간이 더 생기고 너무 행복할 것 같았다.

시간을 쪼개 쓰는 일을 더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그러나, 갑자기 문득 내가 이 아이를 가지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고, 

지금 이 순간을 얼마나 고대했던가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잘 놀고 잘 크고 있는 아이를 보고있으니 , 애초에 내가 이 아이가 생기면 얼마나 기쁜 마음이 될지 생각했던 

지난 날들이 떠올라서 , 다시 한번 마음을 고쳐먹었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자
그리고 지금 아이와 함께 하는 이 순간을
충분히 즐기자

 

 

 

 

 

 

마음을 고쳐먹은데 도움이 되었던 멘토의 한 마디

https://youtu.be/Pv_Q0tyER4c?si=OhI9m93K8XKeMk1T

 

내가 멘토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 바로 이하영 원장님이다. 이분은 유튜브에서 이미 유명하시고, 

여러권의 책도 내셨다. 미래와 현재와 과거에 대해, 지금껏 없던 새로운 통찰을 전파하시면서 유명해지신 것 같다. 

 

영상 내내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준 영상이다. 

그 중, 지금 나의 육아상황에서 멘탈을 잡을 수 있게 해준 부분은, 영상 말미 34분쯤 부터이다. 

 

 

여러가지 행동을 통해 세상에 씨앗을 뿌리면 되는 것이지, 
이걸 반드시 해야한다는 집착을 버리는 게 좋을 것 같다. 

인생은 내가 생각하고 계획하지만 
결과는 세상이 만든다. 

 

 

내가 하는 벌려놓은 일들, (육아, 둘째준비, 블로그, 유튜브, 부동산, 주식, 그리고 내 공부 ) 지금 다 하려니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고 생각했다. 

어떤것은 포기해버리고 ZERO 로 만들어 버리고 속 시원하게 하나만 하자 하고싶기도 하다. 

육아가 최근 그 중 하나였고, 내 공부를 위해 나머지 다른 것들도 포기하고싶었다. 그 중 내 공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런데 조금 관점을 바꾸기로 했다. 

 

 

원하는 것을 이루어야 한다는 집착
원하는 것을 이루면 좋을거라는 착각
원하는 것을 이루고 누리지 못 하는 삶의 태도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었는데, 더 큰 것을 이루고자 하는 욕망
이룬 것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인간이 가지는 5가지 착각이라고 한다. 

내가 어떤 마음으로 이것들을 대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거 같다. 

 

 

 

뭐든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 나가고 
그것이 속도가 안나거나 바로 보이지 않는다고 
포기를 생각하지 말자 
뭐든 꾸준히 해서 
무거운 돈, 무거운 지식이 되어 
날아가지 못 하게 하면 된다. 
시간이 걸려도 , 그렇게 하면 된다. 

 

 

 

오늘도 이렇게 셀프 위로를 위해 장황이 긴 글을 남겨 셀프치유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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