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침 식후 일상을 시작할 때나, 책상에 앉아 책을 읽거나 글을 쓸때 마실거리 먹을 거리를 들고 앉는 습관이 있다. 마치 책상에 앉는 괴로움(?) 을 달콤한 요깃거리나 맛있는 차 종류로 내 마음을 달래려는 듯 ㅎㅎ
그런데 요즘 같이 추운 겨울에는 쓴 커피 보다는, 달달하면서도 몸에 열이 후끈 오르는 .. 건강을 생각한 음료가 어디 없나 떠오를 때가 있다. 아무리 찾아봐도 집에 이 있는 건 죄다 커피, 녹차, 홍차 뿐이라, 생강차를 만들어 먹어보기로 했다.
1. 생강의 효능.. 좋은거 아는데 손이 잘 안가는 식재료?
생강은 염증을 가라앉히고, 기관기를 확장하여 기침과 천식에 효과적이라 한다. 요즘 기침 감기로 고생하고 있는 나에게 딱이다. 그리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소화기능도 향상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겨울이면 나는 늘 체기를 달고 산다.
몸이 추워지면서 소화력도 같이 떨어져서 인 것 같다. 생강은 지금 나한테 당장 필요한 식재료이지 않나 싶다.
그런데 늘 그랬든. 생각은 몸에 좋은 식재료인것은 잘 아는데 선뜻 손이 안 가기도 하다. 최대한 달달한 맛을 추가하여 자주 먹을 수 있도록 해보기로 했다.
2. 생강차 만들기
여러 레시피를 검색해보니,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었다. 하나는 생강을 납작하게 편을 썰어서 꿀이나 설탕에 재우는 방식 , 그리고 두번째가 생강을 갈아서 끓인 후 꿀을 넣어 먹는 방식 이었다.
편을 썬 생강차는 친정 엄마표 생강차라 , 나는 두 번째 방식으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그리고 배를 넣어서 좀 더 단 맛을 추가해 보기로 했다.
1) 생강과 배 껍질 벗겨 준비하기
생강껍질은 물에 잠시 불려두었다가, 숟가락으로 살살 긁어내니 쉽게 제거되었다. 배:생강=1.5:1 정도로 , 배를 좀 더 많이 넣어주었다. (최대한 맛있게 달게 ! )
2) 믹서기에 곱게 갈아 냄비에 넣어 끓이고 꿀을 추가한다
냄비에 곱게 간 생강과 배를 넣고 중불로 20분, 약불로 20분 쯤 끓이니, 졸아들면서 색깔이 진하게 변했다. 숟가락으로 냄비 바닥을 슥 긇으니 생강청이 갈라진 상태로 유지가 될 정도로 진한 농도가 되었다. 여기에 꿀을 취향껏 넣어주니 완성 ! 생각보다 훨씬 간단했다.
3. 직접 만든 생강청 매운맛 어떻게 잡을까?
완성된 생강청은 열탕소독한 병에 넣어서 5일정도 냉장 숙성 해 두었다가 먹어보았다. 첫 맛은 달달하지만 생강 특유의 매운맛이 많이 남아 있는 맛이었다. 역시.. 적응이 안 되는 맛이긴 하다. 이렇게 건강을 챙긴다는 것이 어려운 것이구나 느끼게 되는 맛이랄까.. 그런데 엄마가 만들어준 편써서 만든 생강차는 매운맛이 거의 없었는데 , 무엇이 문제일까 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 보았다. 갈아서 만들 때는 간 생각을 잠시 두어 밑으로 가라앉는 생강 전분을 버리고 윗 물 위주로 써야 매운 맛이 덜 하다는 포스팅을 발견 하였다... 다음에 만들 때는 참고해서 만들어 보아야겠다.
요즘 감기를 한 달 째 달고 있는 중이다. 독감 환자도 많아서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 갈 때는 마스크를 껴도 늘 조심스럽다. 건강에 대한 우려와 불안이 큰 요즘, 내가 만든 생강차는 비록 매운 맛은 강하지만 그만큼 효능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위안이 된다. 아침마다 감기 퇴치를 위해 꾸준히 마셔 볼 예정 ! 참 . 매운 맛이 강하니 빈 속에는 좋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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