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전, 첫 아이를 임신 했을 때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은데 시판 커피가 카페인 함량이 너무 높아 선뜻 엄두를 못 내고 있었다. 때마침 남편이 일리 커피머신으로 한 샷 씩 내려먹으면 소소하게 만족스럽지 않겠냐고 해서 구매하게 된 일리캡슐커피머신 일리 Y3.3! 카페에 가지 않고도 디카페인캡슐을 3일에 한번씩 내려먹어가며 임신 기간 커피욕구를 충족시켰더랬다. 지난 2년동안 사용하면서 느낀점과 사용후기를 기록해보았다.
1. 내가 느끼는 일리 커피머신의 장단점
1) 장점
아무래도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함' 이 아닐까 싶다. 카페에 가지 않고도 카페와 비슷하거나 혹은 더 나은 커피맛을 집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일리 커피머신의 가장 큰 장점이다.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을 사려고 매장에 가서 샘플을 먹어봤을 때, 크레마의 양은 네스프레소가 압도적이었지만 맛에서는 일리가 개인적인 취향에 더 잘 맞아 일리 머신을 선택하였다.
게다가 일리 커피머신 Y3.3은 자체적으로 추출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서, 원하는 커피맛 취향에 맞게 추출 시간을 세팅하여 사용할 수 있다. 나는 20초 정도로 짧게 추출해서 먹고 있다. 내가 원하는 산미가 충분히 담긴 맛이 나와 너무 만족하고 있다.
2) 단점
가장 큰 단점은 일회용 캡슐 쓰레기양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이다. 그리고 캡슐이 플라스틱이다 보니, 고온 고압의 머신 환경에 노출되는 플라스틱의 환경호르몬 유출 문제도 조금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정말 큰 단점은.. 시중에 나오는 다른 커피브랜드의 캡슐( 스타벅스, 네슬레 등등) 과의 호환이 전혀 되지않는다는 점이다. 일리 캡슐커피만 구매하게 되어있는 시스템이다. 다양성이 떨어진다. 일리커피만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가능하겠지만, 아마 대부부은 아닐것이다.
그래서 구매하게된 고트커피 반영구 스텐커피캡슐 ! 국내생산 스텐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조금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구매하여 사용해 보았다. 결론은 대 만족 ! ㅎㅎ
이건 추후 포스팅해볼 예정이다
2. 일리 캡슐커피머신으로 스타벅스 커피 내려마시기
1) 원두 비교
집 근처 스타벅스 매장에서 2만원에 구입한 케냐 원두 ! 에스프레소 전용으로 그라인드 서비스 요청하였다. 총 무게 250g , 스텐 커피캡슐에 원샷 기준 8g 정도 담으니 적당해서, 30번 정도 내려먹을 수 있는 양이다. 단가는 일리 커피캡슐을 700원 정도로 잡았을 때, (나는 저 콜롬비아 원두를 7만원으로 100개 구입하였다.) 670 정도로, 일리 콜롬비아 캡슐과 비교했을 때 조금 더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일리 커피머신은 오로지 일리 캡슐만 추출해서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스타벅스 케냐 원두로 캡슐커피를 내려 먹으려면 일리 커피머신용 반영구 스텐 캡슐이 필요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여러가지 스텐 캡슐 커피를 판매하고 있었다.
그 중 '고트커피' 에서 판매하는 스텐캡슐을 구매했다. 모든 부품을 분리해서 세척할 수 있고, 국내산 원자재를 사용하여 믿을수 있었다. 스텐캡슐에 대한 내용은 추후 자세히 포스팅 해 보고자 한다.
같이 사진을 찍어보니 귀여운 사이즈의 캡슐이 사랑스럽다 ㅎㅎ
2) 에스프레소 크레마 비교
향은 두 가지 원두 모두 너무 좋았다. 스타벅스는 그라인딩 한 다음 날 내렸는데, 갓 그라인딩 한 신선한 원두의 향이 너무 좋았다. 그러나 크레마의 양이 두 캡슐이 비슷했고 오히려 일리 일회용 캡슐의 크레마가 좀더 풍성했다. 스타벅스 원두의 신선도를 고려했을 때, 일리 일회용 캡슐보다는 크레마나 향에서 더 우수할 것 같았는데 아니었다.
(사실 이건 내가 스타벅스 원두를 캡슐에 담을 때 넘 세게 눌러서 추출이 더뎌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몇 번 더 내려먹어 봐야 데이터가 나올 듯.. )
커피의 맛은, 스타벅스 케냐 커피는 아이스로 먹었을 때, 일리 콜롬비아는 핫으로 먹었을 때가 본연의 맛이 더 잘 느껴졌다. 어찌됐든, 스타벅스 그 특유의 맛과 향을 집에서도 맛볼 수 있다는 것에 너무너무 만족했다. 스타벅스의 다른 원두들도 하나 둘 씩 사 모아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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