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를 위한 어금니 발치 미루지 말걸 그랬다..
며칠 전부터 왼쪽 아래 어금니가 아팠다. 예전에 세로로 금이 갔던 치아라 걱정이 됐지만, 설마 뽑아야 할 정도일까 싶어 치과를 찾았다. 그런데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이었다. 치과에서는 "금이 간 치아는 사용할 수 없다"고 했다. 쉽게 믿을 수 없어서 다른 치과들도 가봤다. 네 군데 치과를 돌며 의견을 들었지만, 결론은 같았다. "빨리 뽑지 않으면 임플란트 기간이 길어질 수 있고 뼈이식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한다."
그럼에도 망설였다. 발치라는 단어 자체가 무서웠고, 혹시라도 다른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나는 둘째 임신을 준비하고 있었고, 빠른 치료가 필요했다. 결국 용기를 내어 발치를 결정했다.
하지만, 발치 후의 고통은 생각보다 컸다. 마취가 풀리면서 엄청난 통증이 몰려왔다. 치과에서 준 항생제를 먹었지만, 붓기는 가라앉지 않았고, 턱까지 멍이 들었다. 일주일이 지나도 염증이 남아 있어서, 결국 내가 따로 가지고 있던 소론도(면역억제제)까지 먹어야 했다.
처음에는 "정말 뽑아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통증이 완화되는 걸 보며 '그래도 미루지 않아서 다행이다' 싶다. 지금도 회복 중이지만,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치료가 필요하다면 미루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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