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하루의 이벤트에서 글감을 찾으려는 습관이 생겼다.
당장 카페를 가는 것도 ,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는 그저 즐기고 힐링하려고 가는 곳 이었지만 블로그를 시작하니 가서 사진찍는 것도 해야 하고 , 음료를 고를때도 이벤트성으로 고르려는 등, 전체적으로 부자연스러운 일상이 이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매일의 일상을 쓰는 것도 한계가 있고, 글감을 위한 이벤트를 억지로 만드는 것도 장기적으로는 힘든 일이 될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글쓰기를 생활화 하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를 고민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직 습관이 되지 않는 글쓰기는 매일 어떤 글을 써야하나 고민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고민하다 보면 하루가 훌쩍 지나있고, 하루사이 글감을 못 찾아서 결국 내일로, 모레로 미루다 보면 포스팅 간격이 너무 벌어져있었다.
부자연스럽게 오로지 수익을 위한 블로그 운영은 성격과 안 맞을 것 같다, 내 스타일로 오롯이 블로그를 즐기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게 되었고 나는 글을 왜 쓰는가? 로 질문이 연결이 되었고 나는 글을 쓰는 정체성을 가지고는 있을까 하는 근본적인 고민에 연결이 되었다. 그 무엇보다 주기적인 포스팅을 행동하게 하는 장치가 필요했달까.
그러다 우연히 방문한 우리 아파트 단지 내 도서관에서 만나게 된 책 김선영 작가의 '따라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 '
1. 따라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고?
이 책은 글쓰기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가 자연스럽게 한 달의 필사과정을 통해 글쓰기를 일상화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었다. 나에게 딱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에 무작정 대출을 해 보았다. 전체적으로 30개의 필사문장을 소개하며, 각 필사 문장마다 작가가 이 문장을 왜 필사문장으로 선정했는지 설명이 덧붙여져 있는 구조의 책이었다.
2. 직접 필사를 해 보니?
나는 정말 습관을 만드는 노력을 여러 분야에 걸쳐 해 보았지만,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일주일을 버티지 못 했다. 여러원인이 있겠지만, 아마 과욕을 부려 제 욕심에 지쳐 그만둔 습관 만들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하루 한 문장 필사하기라는 부담스럽지 않은 양을 제시한다. 길어도 10분 남짓일 것 같아, 매일 새벽 블로그 글을 쓰기 전 필사를 하는 루틴을 만들었다.
그리고 지금현재 4일 째 루틴을 유지해보고 있는 중이다. 일단 작심3일은 무사히 넘긴 셈 !
3. 이 책의 지속적인 활용 계획 : 습관은 반드시 실천할 때 만들어진다.
필사하기는 아직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습관이다. 일단 이 책에서 제시하는 대로 30일을 하루도 빼 먹지 않고 필사해 볼 계획이다. 그리고 필사와 연결시켜 놓은 필사 후 블로그 글 바로 쓰기 습관도 시스템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자동화 하는 루틴을 만들어볼 예정이다.
30일 째 되는 날 인증과 함께, 한달 간 필사와 블로그 매일 1포스팅 습관을 실천하며 느낀점도 다시 포스팅하여 기록으로 남겨볼 예정이다. 이렇게 나에게 또 하나의 루틴은 제시하며, 오늘도 또 다른 내 모습을 발견하기 위한 여정을 하나 더 추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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